여행/국내

죽녹원 담양 여행 코스와 떡갈비 정식 맛집

멋쟁이 수 2021. 8. 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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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이하며 가족끼리 죽녹원을 찾았다.

 

 

날씨가 너무 더웠음에도 실외라 힘들 것을 예상했지만 대나무 숲이 우거진 곳이면 그래도 조금 괜찮겠지라는 기대감으로 달려왔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죽녹원 주변에 도착을 하면 죽녹원 맞은편 쪽에 대나무로 만든 큰 조형물이 있는데 멀리서 봤을땐 그냥 평범해보였지만 가까이서 보니까 대나무로 만들었는데 갑자기 엄청 웅장하고 멋있어 보였다.

 

 

역시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11시쯤 도착해서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도로 갓길에 주차를 한 이후 죽녹원을 먼저 돌고 밥을 먹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질 것 같아서 밥을 우선 먹기로 했다.

 

 

또 관광지에서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몰릴 수 있으니 빠른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이유도 있었다,

 

 

점심메뉴는 떡갈비 정식

 

 

 

우리가 찾은 곳은 죽향숯불갈비집이리고 나와있으나 한우떡갈비, 돼지떡갈비, 돼지갈비, 대통밥도 판매를 한다고 간판위에 간판이 크게 걸려있었는데 사실 그렇게 자세히 보지도 않고 맛있다고 소문이 난 곳이라 그냥 바로 들어갔다.

 

 

 

11시면 점심먹기에는 그래도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연휴가 그런지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가게 내부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테이블쪽은 자리가 많이 차 있는 상태였는데 안쪽에 사람도 없고 좌식형태의 테이블이 있다고 하여 그게 좋을 것 같아 안쪽으로 안내를 받았다.

 

 

 

숯불갈비집답게 메뉴는 간소했으나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었다.

 

 

정식은 총 3가지로 한우떡갈비정식, 반반떡갈비 정식, 돼지떡갈비정식이 있는데 사람 수에 맞게 정식개수를 시키면 되고 단일 메뉴로 해도 된다.

 

 

정식과 단일메뉴의 차이는 대통밥으로 나오느냐 쌀밥으로 나오느냐의 차이인데 대통밥이 먹고 싶으면 정식, 흰밥이 좋으면 단일메뉴로 해도 된다.

 

 

 

우리는 당연히 담양에 왔으니 대통밥을 안먹어볼 수 없기 때문에 정식과 단일메뉴를 섞어서 주문했다.

 

 

조금 기다리니까 어마어마한 반찬들이 먼저 나왔는데 상위에 펼쳐놓고 보니까 맛이 고장답게 상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반찬들이 가지런히 배치가 되었다.

 

 

 

이렇게 많은 반찬을 보고 있자니 뭔가 식사도 하기전인데 벌써 배부른 것 같이 풍족하고 기분이 좋았다.

 

 

 

반찬이 다 셋팅되고 갈비가 후속타로 나왔는데 떡갈비는 비쥬얼은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고 특히 숯향이 벌써부터 풍겨져와서 침색을 자극했다.

 

 

떡갈비는 전체적으로 풍미가 좋고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고 아이도 잘먹었다.

 

 

 

특히 무슨 소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스에 찍어먹으면 또 다른 이색적인 맛이 느껴지는데 감칠맛과 고소한게 맛있어서 싹싹 긁어 떡갈비에 찍어 먹었다.

 

 

개인적으로 떡갈비에 쌈장을 찍은 마늘과 함께 각종 반찬을 곁들여 입안 꽉차게 쌈싸 먹는게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돼지갈비는 뜯는맛과 불향이 일품이였는데 다 구워져서 나와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갈비도 맛있었지만 역시 떡갈비가 제일 맛있었고 처음에 나올땐 크기가 작은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배가 찰려나 싶었는데 먹다 보니 배불러서 오히려 남길뻔했다.

 

 

그래도 귀한 음식이나 허리띠 풀고 탄산을 먹어가며 맛있게 다 먹었다.

 

 

 

 

터질듯한 배를 부여잡고 죽녹원을 향했다.

 

 

죽녹원은 계단을 통해 올라 가야하는데 왼쪽에 유모차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 조금 힘들었다.

 

 

사실 이때만 해도 몰랐다. 이게 시작인 것을...

 

 

처음에는 사람수에 맞춰 티켓을 끊었으나 65세이상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여 다시 줄을 서서 환불을 받았다.

 

 

다행히 매표소 줄은 길지 않았지만 잠깐의 줄을 기다리는 것도 너무 더운 날씨 때문인지 힘이 들었다.

 

 

발열체크를 하고 들어서자마자 경사가 있는 언덕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길을 지나니 중간중간 언덕이 계속 나왔다.

 

 

 

아마 예상컨대 산을 깍아서 대나무숲을 조성한 것 같다.

 

 

 

주변을 보니 유모차를 갖고 온 가족은 우리밖에 없어서 더 외롭고 힘들게 느껴졌던 것 같다.

 

 

 

다행히 중간중간 쉬는 곳들이 있어서 가고 쉬고를 계속 반복하며 조금씩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중간에 이이남 미술전시를 하는 곳이 있었는데 전시도 전시지만 무엇보다 내부가 시원해서 참 좋았다.

 

 

 

아름다운 대나무 그림이 어두운 실내속에서 빛나고 있었고 지하1층도 있었는데 유모차를 갖고 지하까지는 내려가기 힘들어 1층만 짧게 둘러보고 나왔다.

 

 

 

다시 더운 날씨를 뚫고 안내도를 보니까 죽녹원은 한바퀴를 돌아서 오는 코스이긴 너무 넓어서 다 돌기에는 힘들 것 같아 절반정도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평소 같았으면 충분히 돌 수 있었던 코스이지만 더위와 저질체력으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물론 그냥 걷는 것도 힘들지만 유모차를 끌면서 경사를 올라가는게 금방 지쳤던 것 같다.

 

 

그래도 중간중간 대나무를 스치면서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대나무향과 상쾌함을 맛볼 수 있어 좋았고 깨알같이 작은 폭포를 비롯한 판다 모형을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중간에 음료자판기가 있었는데 오래되서 좀 찝찝했지만 우선 살고 봐야하기 때문에 물을 뽑아서 먹고 다시 기운을 내며 힘차게 돌아서 나왔다.

 

 

죽녹원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잘 구성해 놓았고 매우 즐겁게 눈 요기 하는 그런 곳은 아니지만 가족끼리 혹은 연인/친구들끼리 여유롭게 산책을 하기에는 딱 좋은 장소인 것 같다.

 

 

다만 너무 더운 날씨보다는 선선한 날씨에 찾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고 아이와 함께 동행한다면 바닥이 부드럽지는 않으니 감안해서 산책 또는 운동 한다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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