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강원도 속초 여름 휴가 겸 힐링 맛집 여행 (소노캄 델피노)

멋쟁이 수 2021. 7. 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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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3주년을 맞아 산으로 갈지 바다를 갈지 고민하던 중 둘 다 포기할 수 없어 찾고 찾은 곳은 강원도 속초


물론 산을 직접 등산을 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지만 설악산의 정기와 바다의 탁 트인 뷰를 느끼고 싶어 열심히 검색을 해서 근처 리조트를 예약했다.


그곳은 소노캄델피노


여행 당일 서울에서 속초까지 꽤 먼 거리이고 주말이였기에 교통체증을 피하고자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아침 6시에 집을 나섰다.


일찍 나와서 그런지 역시나 고속도로는 한산하여 여유롭게 도착을 할 수 있었는데 사실 일찍 나온데는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그건 바로 소노캄델피노에서 울산바위뷰를 보는 곳에 방을 얻는 것!!


울산바위뷰를 이용 할 수 있다고 해도 22,000원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우리는 9시쯤 도착해서 순번대기표 6번을 받았다.


너무 일찍온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6번이라니..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내심 놀랐다.


여튼 대기표를 받고 아침을 먹으러 주변에 있는 김영애할머니순두부집에서 찾았는데 순두부 원조라고 하더니 아침부터 사람이 많아 기디려야 할 정도로 북적였다.


간판 분위기부터 맛집 느낌이 물씬 풍긴다.


기다림은 좀 지루했지만 그래도 순두부는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좋았고 아침에 먹기에는 부담이 없고 맛도 괜찮았다.


구성은 간소하며 조촐하지만 순두부가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좋았고 밥이랑 순두부랑 살짝 말아서 간장?소스랑 같이 버무려서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밑반찬들은 그저 그랬는데 그중에는 오이소박이?가 맛있었다.


너무 기대하면 실망도 클 수는 있는데 다행히 나는 큰 기대 없이 가서 그런지 저녁으로 먹었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었겠지만 기다렸던 것만 빼면 아침으로 가볍게 먹었기에 꽤나 괜찮았다.


아침식사를 하고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 카페에 들려 좋은날씨를 만끽했다.


큼지막하고 탁 트인 창문뷰가 개방감이 있었고 무엇보다 아침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커피 맛은 생각보다 평범하지만 이곳은 편히 쉴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서 좋았다.


살짝 빈티지 건축물 느낌의 카페 분위기


바로 앞이 바다인데 큰 나무들로 인해서 1.2.3층에서는 바다를 보기는 힘들지만 카페 옥상으로도 올라갈 수 있는데 그곳에서는 바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더위는 감수해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라떼


카페에서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바다 근처에 온김에 모래사장을 걸었다.


아직은 오전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는 없어서 산책하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동해바다를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서해나 남해바다에 비해 거칠면서도 참 깨끗한 느낌이 있다


12시가 다 되어가자 소중한 대기표를 들고 다시 소노캄을 찾았는데 은행에서 대기순번대로 부르듯이 순차적으로 불러서 예약이 진행 되고 있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이정도의 인기로 좋은뷰를 갖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요금을 올려서 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우리 차례가 오자 프론트로 가서 울산바위뷰를 선택할 수 있었고 방을 배정받았다. 이른시간이라 현재 청소중이기 때문에 바로 입장을 할 수는 없었지만 짐은 놔둘 수 있다고 하기에 두고서 다시 나왔다.


점심식사는 청초수물회


역시나 여기도 대기줄이... 꽤나 길었다...



물회를 즐겨먹거나 찾아먹지는 않지만 속초에 와서 유명하다고 하기에 물회집을 간건데 식사시간대라 그런지 웨이팅은 길었는데 그나마 주문 후 빨리 나왔기에 앉아서 식사가 나오기까지의 기다림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일반물회 1인분, 성게알비빔밥, 오징어순대


3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역시 물회가 대표메뉴라 그런지 제일 맛있었고 막상 먹으니까 다양한 해산물과 회들로 인해 식감이 참 좋았다.


무엇보다 육수의 단짠 궁합이 감칠맛 있었는데 마지막에 밥까지 말아서 싹 비울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오징어순대는 메뉴판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 먹음직스러워 주문했지만 맛이 그냥 그래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성게알비빔밥은 특별하게 맛있다라고 하기는 어려웠고 그냥 내 기준으로는 먹을만한 정도였는데 역시나 물회가 대표메뉴인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다시 소노캄으로 돌아가는 길에 숙소에서 저녁으로 먹기위해 만석닭강정속초봉브레드 빵집에 들려 빵을 포장했다.



소노캄델피노 리조트는 골프장을 끼고 있다.



저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쓰고 보니 이날 엄청 먹은 듯 하다...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열심히 울산바위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로비에 와인시음회가 있어 시음을 한 후 여유를 즐기고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와인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어 나에게 맞는 와인을 찾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숙소로 다시 올라가 씻고 휴식을 적당히 취한 후 잠이 들었는데 일찍이 움직여서 그런지 정말 하루가 길고 피곤했지만 알찬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뿌듯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 급하게 서울로 올라가야할 일이 생겨 조식을 부랴부랴 챙겨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구성도 괜찮았고 맛도 좋았는데 아침을 평소 안먹는 나도 여행이나 놀러를 가면 왜 이렇게 아침을 꼭 챙겨먹고 싶은지 모르겠다.. ^^


그리고 이대로는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시드누아 카페를 찾았는데 여기도 울산바위가 보이는 한적한 곳의 위치하고 있었다.



지금 보는 것도 정말 좋지만 나중에 눈이 올때나 늦가을 단풍이 진하게 물들 때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멋있었다.


울산바위뷰를 보며 감성샷!!


생각보다 짧은 휴식으로 인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1박1일 같은 1박2일을 마무리했다.



돌아가는 길에 청초수물회에 들려 물회4인분을 포장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먹을때도 물론 맛은 있었지만 직접 가게에서 먹었던 맛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는데 물회를 먹고자 한다면 꼭 직접 가서 먹거나 가서 먹기 힘든 상황이라면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먹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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