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동두천 왕방계곡 나목카페에서 아이와 함께 물놀이

멋쟁이 수 2021. 8. 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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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운 일요일

 

 

 

멀리 휴가를 가기는 힘들고 시원한 곳에 발이나 담구면서 놀면 좋겠다는 생각에 계곡을 찾게 되었다.

 

 

너무 유명한 계곡은 사람들이 많이 붐비기 때문에 조금 외각으로 벗어나는 곳을 위주로 검색했고 그 결과 동두천에 있는 왕방계곡을 찾게 되었다.

 

 

 

혹시 몰라 전날 텐트도 구매하고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출발하여 10시가 조금 넘는 시간에 도착했는데 곳곳에 벌써 자리를 잡고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세상에는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갓길에 벌써 차들이 곳곳에 세워져 주차할 곳이 마땅치가 않아 찾던 도중에 카페 주차장이 있어 어짜피 음료는 먹고 싶었고 음료를 먹으면 주차를 조금은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자연스럽게 들어가 주차를 했다.

 

 

 

우선 여기다 주차를 하고 계곡까지는 도보로 이동하자는 계획이었는데 내려서 둘러보니까 바로 아래 계곡이 있어 굳이 다른 곳까지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었다.

 

 

이름도 모르고 들어간 곳의 카페는 나목카페

 

우선 주차를 한 후 카페에 들어가서 살펴보니 안쪽에 의자와 파라솔이 비치되어 있었다.

 

 

 

우선 자리를 잡고 음료를 주문한 후 카페내부를 살펴보았는데 인테리어도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3층까지 이어져있었고 가운데 계단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다.

 

 

 

산만했던 1층과는 달리 2층은 차분하고 조용해서 연인이 오붓하게 시간 보내기는 좋을 듯 한 분위기였고 3층은 야외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다.

 

 

 

3층으로 올라가보니 여름은 좀 더워서 힘들 것 같고 봄이나 가을처럼 선선할 때 오면 사방이 탁 트여있어서 옥상에서 여유를 만끽해도 좋을 것 같았다.

 

 

 

3층에서 내려다본 1층은 파라솔이 알록달록 세워져있어 예쁜 모습을 연출했으며 옆으로 보이는 계곡의 물은 꼭 들어가지 않고 보기만해도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음료를 픽업해서 나가 미리 자리를 잡아놓은 곳으로 갔다.

 

 

 

계곡 바로 옆에 자리들은 이미 만석이었고 바로 뒤쪽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이후 아이를 우선 수영복으로 갈아 입히고 튜브에 바람을 열심히 불어서 조심히 계곡으로 내려갔다.

 

 

계곡은 넓지 않지만 아이들이 물장구나 가볍게 물놀이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고 대략 시선에 들어오는 이곳 왕방계곡의 첫 번째 구역은 성인 기준 허벅지 위쪽까지 물이 올라와서 꽤나 수심이 깊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는 수심이 좀 있기 때문에 튜브를 장착하고 나서야 놀 수 있었는데 어른들이 같이 동행해서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상의는 몰라도 하의 여벌 옷은 꼭 필요하다.

 

 

 

바로 옆 두 번째 구역은 상대적으로 수심이 낮아 성인 기준 발목 정도밖에 안오는 깊이였지만 바닥에 자갈들이 많아 걷기가 불편하고 돌들이 미끄러워서 아이와 함께 걷기가 조심스러웠다.

 

 

 

세 번째 구역은 조금 수심이 있는 곳과 낮은곳이 있어 우리는 3번째와 1번째 구역에서 위주로 놀았다

 

 

 

이곳 왕방계곡의 분위기는 대부분의 어린 아이들이 튜브를 끼고 놀거나 부모님들과 같이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이 많았고 아무래도 수심이 낮은편으로 넓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놀 수 있는 환경이라 그런지 어린아이들을 동행한 가족단위가 눈에 많이 띄었다.

 

 

 

 

우리는 약 2시간 정도 놀다 1시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나섰는데 처음에 들어올 때 한적한 주차장과는 달리 이미 주차장은 만석이다 못해 이중주차까지 되어 있을 정도로 복잡했다.

 

 

이곳은 텐트나 돗자리가 따로 필요가 없어 아마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것 같은데 만약 주말에 나목카페와 왕방계곡을 찾는다면 일찍 와서 자리를 잡고 물놀이를 즐기다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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