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제주도 절물자연휴양림, 천지연폭포, 원앤온리

댕댕이야호 2020. 9. 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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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마지막 날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이번 여행의 컨셉이 힐링인만큼 제주도에서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편히 쉴 수도 있으며 여유를 즐길만한 곳을 가보고 싶어 절물자연휴양림을 찾기로 했다.

 

 

 

여러 자연 휴양림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절물자연휴양림을 선택한 이유는 길이 상대적으로 평탄하게 잘 되어 있어 유모차가 이동하기 쉽고 숲 조성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잘 되어있다는 이유를 삼아 숙소에서 짐을 정리한 후 점심 먹을 것을 픽업해서 이동했다.

 

 

 

날씨가 좋고 주차장에 차들이 많아 관광객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휴양림 자체가 엄청 커서 그런지 입구주변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듬성듬성 있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가을이지만 햇살이 쎄서 덥지 않을까 걱정했던 우려와는 달리 높은 나무들 사이에서 부는 바람은 선선한 가을바람을 만끽하기 충분했으며 오히려 서늘 할 정도로 기분 좋은 바람이 많이 불어왔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동 중에는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없었으나 평상 같은 곳이 군데군데 배치 되어 있어 자리를 잡고 피톤치드를 양껏 마시면서 힐링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산책보다는 평상에서 자리 잡고 점심을 먹은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천지연폭포로 이동을 했는데 여기도 사람이 많이 있을거라는 우려와 달리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오랜만에 찾은 천지연폭포였는데 몇 일 전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폭포는 건장함을 유지하며 물을 열심히 쏟아내고 있었다.

 

 

 

시원함을 느끼기에 폭포도 물론 좋았지만 폭포를 오가는 산책로 사이에 나무들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과 바람은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기분이 좋았으며 동시에 가을이 왔다는 것을 몸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시간은 어느덧 오후 3시를 넘어가고 있었는데 마지막 관광코스를 생각하던 중 제주도 하면 역시 바다! 라는 생각을 하며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천지연폭포 근처에는 해수욕장이나 관광을 할 수 있는 바다가 없었는데 이왕 가는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구경하고 가자 라는 생각으로 원앤온리를 찾게 되었다.

 

 

 

 

 

 

원앤온리는 좀 외진 곳에 있는 카페인 듯 한데 유명세 때문인지 사람들이 꽤 있었다.

 

 

 

카페 뒤쪽에는 산방산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앞쪽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이라기 보다는 눈으로 즐기면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곳이라고 보는게 더 맞는 것 같다.

 

 

 

바다도 예쁘지만 산방산이 갖고 있는 위엄이 생각보다 웅장했으며 내가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서 그러는데 눈으로 보면 더욱 멋지니 가서 보는 것을 더 추천한다.

 

 

 

여기를 오면 꼭 카페를 이용해야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부담 없이 와서 충분히 즐기고 가도 되니 참고하길 바란다.

 

 

 

 

제주도에서 이렇게 1박2일 같은 2박3일을 마무리하면서 느낀 건데 제주도를 온전히 느끼려면 한 달은 지내봐야 할 것 같다.

 

 

 

여기저기 급하게 돌아다니기 보다는 천천히 쉬엄쉬엄 이동을 해야 충분히 제주의 삶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마 그래서 제주도 한 달 살기가 유행처럼 번진게 아닌가 싶은데 꼭 해외를 가지 않아도 국내 여행지에서도 내가 어디를 어떻게 무슨 마음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 위로와 지친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다.

 

 

 

꼭 장시간 가지 않더라도 요즘같이 선선한 가을에 1박2일 내지 2박3일이라도 가까운 여행지에서 힐링을 해보는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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