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스스로 총평해보자면 운동을 위한 운동을 위해 운동 위주의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운동을 빼고 이야기를 할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3가지 운동에 푹 빠져 있었는데 우선 첫 번째는 복싱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올해 상반기까지 약 1년 동안 없는 시간도 쪼개가며 즐겁게 한 스포츠인데 의욕만 앞선 스파링 몇 번으로 팔꿈치 통증, 엘보우가 심하게 오는 바람에 병원을 신세를 지게 되었고 들락날락하면서 결국 휴식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때의 휴식이 결국 지금까지 휴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복싱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저질체력을 개선하고 더불어 보다 타격감 있는 스포츠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발을 들였는데 어쩌다보니 3개월씩 연장하던게 1년씩이나 이어졌다.
복싱의 재미를 들이다보니 근력과 체력의 필요성을 더욱 체감하게 되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헬스장 가거나 집 앞 천을 뛰는게 루틴으로 자리가 잡혔는데 집 앞 러닝을 다시 시작한게 사실상 복싱을 시작한 이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운동이 되었다. 지금은 비록 쉬고 있지만 2025년에는 꼭 다시 시작하고 싶다.
두 번째는 골프이다.
골프는 사실 시작한지 만으로 3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재미를 느낄 줄 몰랐다.
1~2년차때는 정말 미친 듯이 뼈져서 즐겼고 올해는 필드를 3번이나 다녀올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다. 돌이켜보면 높은 열정에 비해 실력이 받쳐주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는데 연습을 조금 더 열심히 했다면 더 즐겁게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습량이 부족하다보니 필드에서 물론이며 스크린골프에서도 성적은 당연히 좋지 않았으며 그게 결국 흥미를 떨어트리게 한 요인이 되었다.
어짜피 평생 할 스포츠라고 생각한 마당에 지금은 사실상 열정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해도 조금식 열정을 끌어올려서 제대로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마라톤
20대 후반 ~ 30대 초반까지는 가끔씩 재미로 하던 마라톤을 한동안 쉬엄 쉬엄 어쩌다 한 번 씩 하다가 급격한 체력 저하를 느끼며 다시 체력을 끌어 올리고자 올해 5월달 하프마라톤을 시작으로 10월에는 풀코스 마라톤 11월에 다시 하프마라톤까지 무려 3차례나 출전을 했다.
돌이켜보면 체력을 키우고자 시작한 러닝을 이왕이면 마라톤이라는 목표를 세워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목표가 세워지니 훈련에 집중 할 수 있었으며 훈련에 집중 하다보니 어느순간 뛰는 행위를 즐기고 있었다.
생전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퇴근할 때 회사에서 집까지 뛰어가는 퇴근런도 했으니 하기 전에는 정말 귀찮고 하기 싫었지만 막상 뛰면 뛰는 순간을 재미있게 즐겼다.
이렇게 뛰는걸 즐기다 보니 마라톤대회에 신청을 하면서 나만의 작은 목표를 세웠는데 그것은 풀코스는 4시30분, 하프는 2시간 이내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특히 풀코스는 몇 년 전 처음으로 나갔을때 5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어떻게 뛰었나 기억도 안날만큼 힘들게 뛰었는데 세월이 더 흐른 지금 과거의 기록을 단축시키고 나만의 목표였던 4시간 30분 안에 들어왔다는 것이 내 스스로 대견하고 놀라우며 뿌듯하기까지 하다.
하프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몇차례 나가긴 했으나 항상 2시간이 넘어갔고 2시간 이내 진입은 다른 사람,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1시간 58분대를 기록한 최근 기록은 아마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완벽한 기록이라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나 감동이 벅차기까지 하다.
다른운동보다 2024년은 러닝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즐겼던 운동이며 앞으로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 기록만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만큼 운동을 힘들었지만 열심히 재미있게 했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고 내년에도 올해처럼 꾸준히 이어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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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놓은 것은 아니지만 해보고 싶은게 정말 많은데 세 가지만 선정해보자면 첫 번째 우선 독서. 책을 많이 읽고 싶다.
사실 2024년 계획에도 들어가 있어서 책을 구매하긴 했는데 제대로 읽지도 않고 장식품처럼 쌓아 놓기만 했다.
그나마 최근 한강작가의 열풍의 힘입어 조금 읽기는 했지만 끈기가 부족한 탓인지 집중력의 부족해서인지 글을 읽으면서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장시간 책을 읽는 것이 쉽지 않았고 결국 책을 덮고 말았다.
그래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항상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으로 e북을 적극 활용해볼 생각이다.
무슨일이든 습관보다 무서운 건 없다고 아침마다 내가 일어나서 눈꼽만 떼고 헬스장을 가는 것을 루틴으로 만들었던 것처럼 자꾸 들여다보는 연습과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질테니 그러면 충분히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여전히 모르는 단어들이 많고 글을 쓰면서도 한정적인 단어들 때문에 창의적인 문서를 작성할 때마다 한계를 느끼고 있다.
앞으로는 조금 더 풍부한 단어들과 문장을 활용하여 내것으로 만드는 훈련을 해볼 생각이다.
두 번째 절약하기
이건 정말 예전부터 느끼고 생각하며 하고자 계속 노력 했던건데 정말 쉽지 않다.
일단은 너무 막연하기도 했고 단순히 절약이라는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흐지부지 계획같지 않은 계획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전에 나의 생각은 현재에 집중하고 즐기자라는 마인드라 최소한의 누릴건 누리면서 살자였다면 이제는 조금 달라진건 현재보다 미래에 조금 더 잘 살아보자로 바뀌었다.
그래서 물론 수입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쓸데없는 지출과 거품을 줄이고 간결하고 낭비 없이 꼭 필요한 소비만을 할 수 있도록 다시 도전해 볼 것이다.
세 번째 공부하며 자격증 취득하기
20대에는 그렇게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30대 들어서고 40을 바라보는 지금 배움을 필요성을 절실히 크게 느끼고 있는데 배움이라는게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에게 있어 배움이란 새로운 분야를 머릿속에 넣으면서 즐거움이 꽤나 크게 작용한다.
내가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접하면서 오는 만족, 기쁨과 희열들
이것들이 배움의 원동력이며 이 배움을 통해 이왕이면 결과물도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더 나아가 가능하다면 자격증도 취득을 해보고 싶다.
무엇을 도전할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생각 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조경관리자 필기를 취득한 것처럼 배움의 폭을 넓혀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나 자신을 먼저 깨닫는 과정이 필요하겠지, 연말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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