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난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내 인생의 변곡점이 여러번 있었는데 그중에 단연 가장 크게 달라진건 아기가 태어나기 전과 후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고 지금 이순간에도 깨닫고 배워가고 있다
아빠라는 타이틀이 아직도 어색한 이 시점에 과연 나의 생활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겼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가지수를 헤아리자면 끝도 없이 많지만 그 중 초보아빠인 내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10가지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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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잦은 회식 불가능
사실상 회식은 불가능하다고 봐야할 것 같다.
회사 성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잦은 회식이나 술자리를 하는 회사의 경우 참 눈치보인다.
집에는 엄마 혼자 독박육아 중인데 회사눈치보랴 와이프 눈치보랴.. 칼퇴근 후 빨리 집으로 달려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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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취미, 문화생활, 개인시간 불가능
마찬가지로 취미가 무엇이든 문화생활이 무엇이든 다 사치다
취미를 할 시간에 애를 봐야하고, 영화나 연극등 문화생활 즐길때 애를 봐야하고 끝 없이 육아공부를 해야한다.
개인적으로 골프나 헬스를 가끔 즐겨하는데 평일은 퇴근하고 밥먹고 애보고 하면 사실상 만사가 귀찮다
그나마 아기가 빨리 자는 날에는 시간을 쪼개서 여가를 잠시나마 즐길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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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술자리 NO, 만취는 더더욱 NO
첫 번째와 비슷한데 술을 먹다보면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그러면 결국 집에서는 배우자가 독박육아로 힘들어하고 악순환이다
특히 만취로 들어오는 날은 다음날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미움을 받을 수 있다.
가끔 반주로 즐길 뿐이며 밖에서 가끔 있는 술자리는 어느정도 가능하겠지만 잦은 술자리는 힘들다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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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늦잠, 낮잠 불가
나는 사실 이게 제일 힘들다
특히 늦잠,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도 왠만하면 전날 과음하지 않는 이상 늦잠을 자지 않았는데 누워서 뒹굴거리는건 좋아했다
하지만 아기가 태어난 이후 아침에 아기의 울음소리가 알람소리를 대신한다.
나에게 낮잠은 아기가 낮잠을 잘 때이다
참고로 아기가 태어난 후 100일동안은 아빠.엄마가 잠이 항상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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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말에는 집콕
이건 아이가 성장과정에서 조금 차이가 있을 순 있는데 100일전에는 거의 밖에 못나간다 봐야한다
특히 겨울, 환절기
어느정도 면역체계가 형성이 되야 조금 돌아다닐텐데 요즘 같은 시기면 더욱 외출이 힘들다
그래서 주말에는 육아로 진이 쏙 빠진다
아이가 왠만큼 크면 주말 2일중 하루라도 차라리 밖에 나가서 보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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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모든 신경은 아이에게 집중
초반에는 자다가도 아이 잠꼬대 소리가 들리면 벌떡 일어났다
특히 100일전에는 수유를 시간에 맞춰 해야하고 모유수유하는 엄마는 특히나 예민하기 때문에 아빠는 눈치를 적당히 잘 봐야한다
이거저것 필요한걸 센스있게 잘 갖다줘야 서로가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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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v 시청 불가
티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참 청천벽력같은 소리다
하지만 익히 들었을텐데 아이 있을 때 티비를 틀면 화면과 소리가 자극적이라 아이가 티비에 집중을 한다.
갓난 아기 때부터 너무 자극적인 것에 노출되면 자야형성에 마냥 좋을 수 만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티비대신 라디오나 동요를 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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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수시로 청소, 위생관리 철저히
뭐 뻔한 이야기겠지만 청소를 수시로 해야한다.
그리고 질병예방을 위해 꼭 나부터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청소하기 정말 싫지만 아기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먼지를 끌고 다니고 온갖 것들을 입으로 넣기 때문에 틈틈이 청소를 해야한다.
특히 우리는 강아지를 키우기 때문에 산책 후 보다 꼼꼼히 발을 닦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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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선별적 외식
난 아기가 태어난 후 삼겹살이 그렇게 먹고 싶었다
하지만 아기와 같이 고기굽는 곳에 데려가기엔 무리가 있어 가지 못했는데 특히 신생아 때는 외출 및 외식을 하더라도 어떤 환경인지 잘 알아보고 가야했다
잠깐의 외출에도 왜이리 챙길게 많은지.. 차라리 집에서 배달음식이 편할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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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곳저곳 아픈 몸뚱아리
출산을 한 엄마는 몸이 약해졌으니 어디가 아파도 이상하지 않지만 아빠는 아기를 낳은것도 아닌데 초반의 열정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기 여기저기 아픈데가 생긴다
특히 난 허리가 요즘 아파서 고생하고 있다.
육아는 체력이라는 말 100번 공감한다.
쭉 쓰고 보니 힘든점을 쓴 것 같은데 물론 좋은 점도 있다
그건 저 10가지 아니 수백가지가 힘들더라도 아이의 웃음, 미소, 몸짓을 보면 피로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귀중한 생명이 우리에게 와서 가족을 이루었다
항상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아이가 건강하고 현명하며 지혜롭게 자랄 수 있도록 열심히 키울 것이다
모든 초보아빠들, 예비아빠들 힘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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