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아이와 함께 둘이 이천 덕평공룡수목원 관람기

멋쟁이 수 2021. 9. 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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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습하고 무더운 주말 아이와 함께 둘이 집을 나서다.

 

 

공룡을 무척 좋아하는 아들, 단 둘이 외출할 기회가 생겨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수도권에 공룡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덕평공룡수목원을 찾았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교통체증은 거의 없이 덕평공룡수목원에 도착을 했는데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들도 많이 없고 주변은 여유로워보였다.

 

덕평공룡수목원의 초입부를 들어서자 약간 경사진 언덕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주차장은 비포장으로 된 바닥이라 그런지 흙먼지가 생각보다 많이 날렸고 주차공간 공간도 협소한 편이었다.

 

 

주차장이 이정도 규모이면 덕평공룡수목원도 작은편이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하며 주차를 한 후 간단하게 짐을 꾸려 매표소로 향했다.

 

 

주말/공휴일 기준으로 성인은 10,000원이었는데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다.

 

 

 

사실 네이버를 통해 사전예매를 하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는데 당일 네이버를 통해 구매한 표는 다음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하여 취소를 했었다.

 

 

조금만 더 일찍 계획해서 전날 미리 구입 해놓을걸 하는 살짝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성인 1명분에 대해서만 표를 사면 되었기에 큰 아쉬움은 없었다.

 

 

만약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생긴다면 무조건 미리 사전예매를 통해 구입을 해야할 것 같다.

 

 

입장을 하고 나니 연못이 바로 보였는데 연못안에 브라키오사우르스 2마리가 자리를 잡고 관람객들을 맞아주었다.

 

 

연못의 색깔은 비가 와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흙탕물이라 조금 아쉬웠는데 물이 맑았다면 아마 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재미있는건 사람들의 관심사는 큰 공룡 2마리보다 연못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에게 더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 과자부스러기를 주면서 물고기들에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우리는 갈길이 멀기에 서둘러 길 따라서 다음 코스로 이동하였다.

 

 

연못을 돌아 다리를 건넌 후 들어서자 경사가 있었고 옆에는 또 다른 공룡이 우리를 내려다보며 맞아주고 있는데 주변 풀숲과 어울러져 이질감이 하나도 없이 자연스러웠다.

 

 

 

살짝 소리를 내는 공룡도 있었는데 소리를 내는 공룡이 신기한지 아이는 신기한 듯 쳐다보며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얼마가지 않아 작은 광장겸 쉼터가 나왔는데 유모차를 파킹해놓고 사진찍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길을 나섰다.

 

 

 

그곳을 벗어나니 또 다시 언덕이 나왔는데 중간중간 유니콘과 공룡들이 양쪽 길가에서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경사는 갈수록 심해져서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꽤 있는 편이라 혼자 아이를 케어하는게 조금 힘들었다.

 

 

이정도 경사와 산책로를 보아하니 산 하나를 깍고 다듬어서 조성한 것 같은데 괜히 왔나 하는 후회감도 잠깐 밀려왔지만 금방 끝나겠지 하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전진을 하였고 그 결과 폭포가 있다는 안내표지판을 보고 다시 한번 힘을 냈다.

 

 

폭포에 도착하자 물줄기는 시원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여유 있게 공룡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흘러흘러 아래쪽으로 흘러내려왔는데 아래쪽 물줄기에는 조그만한 악어가 폭포 옆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악어라는 포인트를 줘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조금 더 폭포가 빛이 나게 연출하였다.

 

드디어 폭포를 기점으로 언덕은 끝이났고 이후에는 내리막 길이었는데 내리막길의 경사는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땅이 울퉁불퉁하여 내려가는데 조심스러웠다.

 

 

다만 곳곳에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어 쉬어가기에는 괜찮은 좋은 산책로가 펼쳐졌다.

 

 

야외 산책로가 끝이나고 이제 끝인건가 싶은 찰라에 왠 건물 하나가 있었고 실내로 들어가도록 개방되어 있었는데 보니까 이곳 또한 공룡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어두운 조명 아래 크고 다양한 공룡들이 울타리 안에 지켜보고 있었고 어두운 실내 조명 때문인지 공룡들은 더 크고 멋진 위엄을 뿜어내고 있었다.

 

 

실내에 있는 공룡들도 역시나 움직이면서 소리를 내었는데 아무래도 분위기가 음슴하다보니 밖에 있는 공룡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고 조금 더 지나가다 보니 큰 곤충도 전시되어 있었다.

 

 

 

작은곤충으로만 보다가 큰 곤충으로 보니까 귀엽다기보다는 괴상했는데 이때 느낀건 곤충이 작아서 귀여운거였지 크기가 커지니까 공룡만큼이나 징그럽고 흡사 공룡이라고 해도 될정도다.

 

 

건물 밖으로 나와 옆으로 지나오니 동물들이 있었는데 그 중 토끼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었다.

 

 

근처 자판기에서 당근을 구매하여 토끼에게 당근을 줘서 그런지 토끼들이 사람들에게 몰려와서 당근을 갈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근은 현금으로만 구입할 수 있어 우리는 그냥 사람들이 주는 것을 지켜보며 대리만족으로 아쉬움을 달래었다.

 

 

이제 정말 끝날 줄 알았던 산책로는 또 다시 식물원으로 안내를 하였는데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산책로에 점점 체력은 바닥이 나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힘을 내었다.

 

 

 

하우스로 된 식물원안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 차 있었고 중간 곳곳에는 작은 동물들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식물원은 2곳인데 코스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길 따라 흐름대로 따라가면서 구경을 했다.

 

 

식물들의 종류와 이름들을 모두 파악하긴 어려우나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구성되어 있어 그냥 배경처럼 생각하고 지나가면 되는데 이미 앞서 너무 많은 체력소모와 구경거리를 했기 때문에 마지막 힐링코스라고 생각하며 덕평공룡수목원의 산책을 모두 마쳤다.

 

 

가는 길에 알게 된 사실인데 주차장은 처음에 올때와 달리 만차였고 옆에 주차장 또한 이미 만차라 주차하기가 어려워보였다.

 

 

덕평공룡수목원에서 운영하는 열차가 있는데 아래쪽 주차장에서 사람들을 픽업해서 매표소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만약 늦게 이곳을 찾는다면 주차의 불편함은 조금 겪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전체 코스를 돌아보는데 나 같은 경우는 약 2시간정도가 소요되었는데 여유있게 돌아본다면 넉넉히 3시간정도 잡아도 될 듯 싶다.

 

 

꽤 괜찮은 코스이니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와서 여러 공룡과 동,식물을 관찰하고 산책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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