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육아

초보아빠가 생각하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과 후 달라진 10가지

멋쟁이 수 2020. 11. 18. 23:10
반응형



아기가 태어난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내 인생의 변곡점이 여러번 있었는데 그중에 단연 가장 크게 달라진건 아기가 태어나기 전과 후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고 지금 이순간에도 깨닫고 배워가고 있다


아빠라는 타이틀이 아직도 어색한 이 시점에 과연 나의 생활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겼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가지수를 헤아리자면 끝도 없이 많지만 그 중 초보아빠인 내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10가지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1. 잦은 회식 불가능

사실상 회식은 불가능하다고 봐야할 것 같다.
회사 성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잦은 회식이나 술자리를 하는 회사의 경우 참 눈치보인다.
집에는 엄마 혼자 독박육아 중인데 회사눈치보랴 와이프 눈치보랴.. 칼퇴근 후 빨리 집으로 달려가야한다.



2. 취미, 문화생활, 개인시간 불가능

마찬가지로 취미가 무엇이든 문화생활이 무엇이든 다 사치다
취미를 할 시간에 애를 봐야하고, 영화나 연극등 문화생활 즐길때 애를 봐야하고 끝 없이 육아공부를 해야한다.
개인적으로 골프나 헬스를 가끔 즐겨하는데 평일은 퇴근하고 밥먹고 애보고 하면 사실상 만사가 귀찮다
그나마 아기가 빨리 자는 날에는 시간을 쪼개서 여가를 잠시나마 즐길 수는 있다.


3. 술자리 NO, 만취는 더더욱 NO

첫 번째와 비슷한데 술을 먹다보면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그러면 결국 집에서는 배우자가 독박육아로 힘들어하고 악순환이다
특히 만취로 들어오는 날은 다음날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미움을 받을 수 있다.
가끔 반주로 즐길 뿐이며 밖에서 가끔 있는 술자리는 어느정도 가능하겠지만 잦은 술자리는 힘들다고 봐야한다.

4. 늦잠, 낮잠 불가

나는 사실 이게 제일 힘들다
특히 늦잠,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도 왠만하면 전날 과음하지 않는 이상 늦잠을 자지 않았는데 누워서 뒹굴거리는건 좋아했다
하지만 아기가 태어난 이후 아침에 아기의 울음소리가 알람소리를 대신한다.
나에게 낮잠은 아기가 낮잠을 잘 때이다
참고로 아기가 태어난 후 100일동안은 아빠.엄마가 잠이 항상 부족하다.


5. 주말에는 집콕

이건 아이가 성장과정에서 조금 차이가 있을 순 있는데 100일전에는 거의 밖에 못나간다 봐야한다
특히 겨울, 환절기
어느정도 면역체계가 형성이 되야 조금 돌아다닐텐데 요즘 같은 시기면 더욱 외출이 힘들다
그래서 주말에는 육아로 진이 쏙 빠진다
아이가 왠만큼 크면 주말 2일중 하루라도 차라리 밖에 나가서 보내는게 좋다

6. 모든 신경은 아이에게 집중
초반에는 자다가도 아이 잠꼬대 소리가 들리면 벌떡 일어났다
특히 100일전에는 수유를 시간에 맞춰 해야하고 모유수유하는 엄마는 특히나 예민하기 때문에 아빠는 눈치를 적당히 잘 봐야한다
이거저것 필요한걸 센스있게 잘 갖다줘야 서로가 편해진다...



7. tv 시청 불가

티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참 청천벽력같은 소리다
하지만 익히 들었을텐데 아이 있을 때 티비를 틀면 화면과 소리가 자극적이라 아이가 티비에 집중을 한다.
갓난 아기 때부터 너무 자극적인 것에 노출되면 자야형성에 마냥 좋을 수 만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티비대신 라디오나 동요를 틀어놓는다


8. 수시로 청소, 위생관리 철저히

뭐 뻔한 이야기겠지만 청소를 수시로 해야한다.
그리고 질병예방을 위해 꼭 나부터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청소하기 정말 싫지만 아기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먼지를 끌고 다니고 온갖 것들을 입으로 넣기 때문에 틈틈이 청소를 해야한다.
특히 우리는 강아지를 키우기 때문에 산책 후 보다 꼼꼼히 발을 닦아주고 있다.


9. 선별적 외식

난 아기가 태어난 후 삼겹살이 그렇게 먹고 싶었다
하지만 아기와 같이 고기굽는 곳에 데려가기엔 무리가 있어 가지 못했는데 특히 신생아 때는 외출 및 외식을 하더라도 어떤 환경인지 잘 알아보고 가야했다
잠깐의 외출에도 왜이리 챙길게 많은지.. 차라리 집에서 배달음식이 편할데가 많았다



10. 이곳저곳 아픈 몸뚱아리

출산을 한 엄마는 몸이 약해졌으니 어디가 아파도 이상하지 않지만 아빠는 아기를 낳은것도 아닌데 초반의 열정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기 여기저기 아픈데가 생긴다
특히 난 허리가 요즘 아파서 고생하고 있다.
육아는 체력이라는 말 100번 공감한다.





쭉 쓰고 보니 힘든점을 쓴 것 같은데 물론 좋은 점도 있다
그건 저 10가지 아니 수백가지가 힘들더라도 아이의 웃음, 미소, 몸짓을 보면 피로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귀중한 생명이 우리에게 와서 가족을 이루었다


항상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아이가 건강하고 현명하며 지혜롭게 자랄 수 있도록 열심히 키울 것이다


모든 초보아빠들, 예비아빠들 힘내시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