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창덕궁 후원 관람기 및 문화유산해설사

댕댕이야호 2020. 11. 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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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 관람기

 

 

 

나는 사실 처음부터 궁이나 역사에 관심은 가졌던 건 아니었다.

역사에 매우 문외하고 무지했는데 하다못해 서울은 그냥 다 한양이라고 생각했었으니 지식이 1도 없었다.

지금은 조선의 27대 왕들의 순서를 암기를 했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조선의 왕이라곤 세종대왕 밖에 몰랐다.

 

이렇게 내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특별한건 아니고 심심해서 재미삼아 나들이겸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조금씩 보고 듣고 느끼며 맞닥뜨리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관심을 갖게 되니 찾아보게 되었고 찾아보다보니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흔히 5대 궁이라 불리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을 다 돌아 다니면서 한양의 범위를 이해했다.

 

 

 

 

 

이번에 내가 창덕궁 후원이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몇 년전에 갔는데 시간이 꽤 지나 사실 기억은 잘 나지는 않지만 매우 아름다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어 추천을 해주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여기가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일반 궁처럼 그냥 예매하고 들어갈 수 있는게 아니라 한정된 인원으로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더 특별하고 색다른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금은 코로나와 시간이 지나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전에 미리 확인하고 예매 후 입장하길 바란다.

 

 

 

 

 

www.cdg.go.kr/cms_for_cdg/show.jsp?show_no=54&check_no=18&c_relation=35&c_relation2=97

창덕궁 - 세계유산

간편회원 등록 후 예매가 가능합니다. 관람희망일 6일전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예매가 가능하며 예매자는 예매현황에서 해당 거래건의 결제 마감시간까지 반드시 신용카드로 결제하셔야 예약이

www.cdg.go.kr

창덕궁 후원의 안내글을 꼭 확인한 후 예매하고 자세한 안내 및 코스가 궁금하다면 해당사이트에 접속해서 참고하길 바란다.

 

www.cdg.go.kr/cms_for_cdg/show.jsp?show_no=50&check_no=14&c_relation=26&c_relation2=88

창덕궁 - 세계유산

* 날씨 등의 상황에 따라 코스는 약간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아래의 관람 코스를 문화재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관람하는   제한관람입니다. 관람동선 경로( 약 90분 / 약 2.5km ) 관람동선 변경

www.cdg.go.kr

 

 

 

 

 

 

나는 9월과 10월 사이 쯤에 갔었는데 보다시피 나뭇잎들이 날씨에 맞춰 옷을 바꿔 입으려고 한창 준비중에 있었다.

 

이곳의 특징은 보통 공원이나 숲, 관광지는 입장이 누구나 가능하지만 여기는 예매한 사람들에 한해서 인원수 제한에 맞춰 시간대별로 동시에 입장이 가능하고 이동을 같이 하다보니 주변에 사람이 없어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했다.

 

 

 

 

 

내가 사진 찍는걸 귀찮아 하는 성격이라 대충대충 예쁘다고 생각되는 곳만 찍었는데 직접 눈으로 보면 정말 아름답고 황홀하기까지 하다

 

참고로 모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해설사가 앞에서 안내하고 설명하면서 관람을 진행하니 주변풍경이 예쁘더라도 사진찍는 것에 몰입하지만 말고 해설사가 설명할때는 집중해서 듣는 것이 훗날 더 기억에 남는다.

 

그러니 꼭꼭꼭 해설사가 이야기하는 것에 경청하길 바란다.

 

 

 

 

 

창덕궁 후원에 연못도 군데군데 있는데 옛날 왕들이 요즘 말로 하면 힐링하기 위한 쉼터로 쓰였다.

(비가 온 직후라서 연못 물 색깔이 좀 흐렸는데... 이건 좀 아쉬웠다.)

 

 

 

 

 

연못에 비친 나무들의 색감은 명화가 따로 없다.

 

가만히만 있어도 마음이 자연치유되는 기분이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다.

 

똥손인 내가 찍었는데도 창덕궁 후원이 이렇게 멋진 사진으로 나왔다는 것에 매우 뿌듯하다.

 

여름에 저 정자에서 막걸이에 해물파전이나 부추전 먹고 수박으로 입가심한 후에 그 자리에서 바로 누워 자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잠깐 했다. 

 

 

 

 

이 사진도 내가 참 좋아하는 사진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그때의 감동과 즐거움이 생각난다.

 

 

 

 

 

깔끔하니 군더더기가 없다.

 

 

 

 

 

창덕궁 후원은 꼭 기회가 생긴다면 한 번쯤은 가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때묻지 않은 정말 아름다운 곳 중에 하나다. 

 

 

문화유산해설사 50기

 

2015년 12월에 나의 열정은 갈때까지 갔다.

 

정신차려보니 문화유산해설사 교육까지 받고 있더라..

 

나는 약간 냄비근성인가보다.

 

한 번 꽂히면 끝까지 가는건 아닌데 다른 건 잘 신경 쓰지 못하고 꽂힌거만 생각한다.

 

문화유산해설사도 마찬지로 더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건데 50기로 들어가서 많은 배움을 터득했다.

(문화유산해설사는 궁내에 있는 건축물과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길잡이 겸 해설사다) 

 

문화유산해설사를 교육받는 동안 날이 춥다는 핑계로 빠질때도 많았고 일요일 오전이었기에 늦잠자느라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배우고 싶을 정도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문화유산해설사를 들을 때 몇명을 제외하곤 거의 가정이 있거나 중년의 나이에도 뒤늦게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이 대다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이가 있다고 해서 체력이 안된다고 해서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서등등 각종 핑계를 생각하며 뒤로 미루기보다는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시작을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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