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탄총 에어코킹건 윈체스터 M1873 구입기
집에서 뭐 할 것 없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어렸을 적 가지고 놀던 비비탄총이 생각이 났다.
아직도 그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이 있나 궁금해 검색을 해보니 활성화 되진 않았지만 판매를 하고 있었고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장난감이라고 해도 위험할 수 있어 충분히 수긍이 갔고 어렸을 적에 가지고 놀던 추억을 회상하며 이래저래 검색을 해봤다.
그러던 중 눈에 띄는게 있었는데 모든 비비탄총 앞 총구쪽이 주황색캡 같은게 씌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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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분을 칼라파트라고 하는데 모든 장난감용총에는 진짜 총과 구분하기 위해 저렇게 표시되어 시중에 나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총기소지가 불법인데 워낙 비비탄총도 진짜 총과 흡사하기 나오기 때문에 구분하려고 법으로 만든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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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가입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또 검색의 연속...
지식이 전혀 없던 나는 열심히 검색을 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결론이 나왔다.
비비탄총은 크게 세가지 에어코킹건, 가스건, 전동건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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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코킹건 - 용수철의 탄성으로 작동
1. 가격이 저렴하고 유지비용이 거의 안든다.
2. 반자동 및 자동 발사가 불가능하며 매번 장전이 필요하다.
3. 다른 종류에 비해 가볍다
* 우리가 어렸을 적 가지고 놀던 비비탄 총이 에어코킹건이다.
가스건 - 가스압력으로 작동
1. 실제 총과 흡사하다
2 . 가격이 비싸고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
3. 겨울처럼 추운날씨에는 사격하는데 영향을 받는다.
* 실제총의 느낌과 손 맛 때문에 비용이 조금 들지만 만족도가 높은 듯 하다.
전동건 - 배터리 전기로 작동
1. 가스건 보다 유지비 저렴하지만 손 맛이 떨어진다.
2. 날씨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3. 서바이벌 게임할 때는 전동건이 최적이다.
이정도로 세가지 비비탄총들의 장단점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공부를 하고 나니 또 이왕사는거 저렴한건 사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또 비싼거 사자니 뭘 모르는데 돈 낭비같고 그래서 생각한게 중고 시세를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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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거보다는 저렴하게 거래가 되고 있었는데 나는 다뤄본 적이 없었기에 성능보다는 장식용으로 둘 수 있는 멋진 총을 생각하며 열심히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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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눈에 띄는 에어코킹건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윈체스터 카빈 M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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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볼 때부터 꽂혔는데 서부의 나올법한 기막한 자태가 나의 시선 빼앗았고 다른 여러 총들을 봤지만 윈체스터가 계속 아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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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집에서만 가지고 놀거라 마루이 가스권총을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빈티지 감성에 장식용으로는 윈체스터 만한게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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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저 부분이 반짝반짝 크롬인데 시간이 흘러 녹슨것 처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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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부분을 아래로 내렸다 제자리로 원위치 시키면 비비탄이 장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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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구 아래쪽에는 비비탄을 넣을 수 있는 탄창이 숨어 있다^^
참 길기도 해서 많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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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거치하기가 애매해서 그냥 옷장 위에다 임시거처를 마련해주었다.
가끔씩 주말에 시간이 난다면 표적지를 세워놓고 집에서 사격놀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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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밀덕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