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전촌항 용굴, 석굴암, 불국사
이 글을 보신 분들 중에 꼭 가야 할 경주 코스 국립경주박물관, 동궁과월지 포스팅을 확인하시고 보시면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집니다^^
2편에 이어 경주 여행 마지막 3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숙소를 경주힐튼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힘들고 피곤에 찌든 몸을 이끌고 아침 조식을 한 후 날씨가 너무 좋아 주변을 산책하고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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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은 만큼 아침이라 그런지 봄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와서 시원하게 주변 경치를 충분히 구경 후 짐을 꾸리고 호텔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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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 코스를 봤을 때 바다부터 보고 돌아오는게 낫겠다 싶어서 전촌항 용굴이라는 곳을 찾게 되었는데 이 곳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다른 곳을 더 많이 찾기 때문에 나에겐 조금 특별한 여행코스였다.
전촌항 주변에는 바다 낚시하는 사람부터 야영 하는 사람들이 일부 보였으며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용굴을 찾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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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하고 난 후 조금 더 깊이 안쪽으로 들어가면 등산로가 나오는데 10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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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용굴이 있는데 용굴은 생각보다 아담했으며 이걸 찾아서 용굴이라고 이름을 지었을걸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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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2명인가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자리를 떠나자 나도 기념샷을 남기자 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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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각 보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리가 좁기 때문에 얼굴이나 몸이 크게 나올 수 있으니 팁을 하나 말해주자면 핸드폰 카메라 기능중 x0.5 사용한다면 보다 예쁜 사진이 나온다.
(나도 이런 기능이 있는지 이 날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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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구경을 하고 뭐가 있나 궁금해 더 깊이 등산로를 따라 들어갔지만 이렇다 할 구경거리가 없어 그냥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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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여긴 용굴과 바다만 보러 오는 곳이다.
그렇게 구경하고 난 후 돌아오는 길에 석굴암을 향해 이동했는데 산 중턱에 있어서 그런지 가는길이 매우 꼬불꼬불 하다
그래서 멀미를 할 수 있으니 주의 하길 바라고 석굴암은 생각보다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사진촬영금지라 담지는 못했지만 성인이 된 지금 봐도 여전히 그 모습은 웅장하고 거대했다.
보호를 하려고 해서 그런지 석굴암 내부에는 앞에 유리가 씌워져 있었으니 눈으로 충분히 깊게 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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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심히 걷고 또 걸어서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불국사를 향해 갔는데 경주하면 바로 떠올리는 것 중에 하나가 불국사!
불국사는 주차장이 아래쪽에도 있고 위쪽에도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을 더 추천한다.
한참 걸어 올라가야하고 언덕인지라 힘들긴 하겠지만 올라가는 동안 공원에 있는 잔디와 나무등 조성공원이 잘 되어있어 천천히 운동한다 생각하고 구경하며 올라가면 꽤나 괜찮은 곳이다.
게다가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돗자리 깔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니 한 번쯤은 거쳐서 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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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불국사의 내부를 둘러보고 다보탑을 봤는데 이게 말로만 듣던 10원 짜리에 새겨진 그 다보탑 이라는 사실을 깨닫
고 참 신기하게 쳐다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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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10원짜리를 쓸 일이 거의 없어 실물로 보지는 못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많이 쓰였기 때문에 동전에 새겨진 다보탑을 쳐다보고 있으니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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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 둘러보고 늦은 점심 식사를 한 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서둘러 서울로 올라갔다.
경주여행을 하면서 느낀 건 신라역사에 대해 공부를 하고 사전조사를 한 후 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다음에 한 번 더 교육목적이나 관광목적으로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일단 모든 코스가 다 좋았고 시끄러운 도시에서 벗어나 간만에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또 가게 된다면 다른코스도 좋겠지만 비슷한 코스로 가을쯤에 한 번 더 와보고 싶다.